1년 이상!

마당 2011. 3. 5. 23:44

아프다길래 쾌차하라 했더니 1년밖에 못산다고 했다던가. 그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 전하는 건 체념일까 도통일까.
그러나, 한편으로는 희망일지도 모른다. 1년이라는 기간은, 한 달을 열두 개나 합친 것으로, 그 사이에 기적 또한 일어날 확률이 그만큼 높은 거니까.
정말 남보다 어둡고 힘들게 헐떡이며 끝없는 언덕을 올라오며 산 것을 알기에, 아직 그 언덕 중간에나 미칠까 말까 한 것을 알기에, 부디 조금 더 살며 조금 더 이루고 조금 더 웃을 일 많기를 바란다. 그러니까 1년보다는 조금만 더 살거라.

Posted by 구름할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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